사회
봉화 푸른요양원, 36명 무더기 확진…2층 병동 폐쇄
입력 2020-03-05 15:18  | 수정 2020-03-05 15:24
봉화군 코로나19 푸른요양원 환자 발생 브리핑 / 사진=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 춘양면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봉화군은 오늘(5일)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112명(입소자 봉화해성병원 입원 4명 제외) 검체를 의뢰한 결과 현재 34명이 확진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4일) 2명 확진에 이어 요양원 환자는 36명(입소자 26명, 종사자 1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봉화 전체로는 37명입니다.

푸른요양원 확진자 가운데 26명은 나이가 많아 모두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이 가운데 봉화해성병원 2층 병동에 입원했다가 양성으로 드러난 83살 A(여)씨와 87살 B(여)씨도 요양원 입소자입니다.

이처럼 집단시설인 푸른요양원과 봉화해성병원에서 환자가 무더기로 나와 지역 내 감염 확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군은 봉화해성병원 입원 환자 41명을 비롯해 의사, 간호사, 업무 종사자 등 70여명을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에 나섰습니다.

또 봉화해성병원과 주변을 긴급 소독하고 2층 병동도 폐쇄해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군은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요양원과 해성병원 확진자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82명은 검사 의뢰 또는 검사 중입니다.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입소자 56명, 종사자 42명, 주간보호센터 직원 18명 등 모두 116명이 있습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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