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모듈 전문 기업 나무가는 자체 보유핵심 기술인 3D 뎁스 센싱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해 전장·가전 분야 신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3D 뎁스 센싱(Depth Sensing)은 단순히 이미지 촬영 기능을 넘어 인간의 눈과 같이 3D 정보생성을 통한 공간·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5G 기술 발전과 더불어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자율 주행차 등에 주목받고 있는 신기술이다.
나무가는 3D 뎁스 센싱의 세가지 방식인 ToF(Time of Flight), 구조광(Structure Light), 스테레오스코픽(Stereoscopic) 관련 기술을 총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나무가는 올해 전장분야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ToF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반응하는 DSM(Driver Status Monitoring) 모듈을 현재 전장 티어1업체들과 공동 개발 중이며, 빠르면 올해 안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DSM외에도 OSM(Occupant Status Monitoring), 유저식별, 동작인식 등 ToF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전장용 카메라를 개발중에 있다.
가전시장에서도 뎁스 센싱 모듈의 본격 매출이 발생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글로벌 가전기업의 로봇 청소기에 3D 뎁스 센싱 기술 중 하나인 스테레오스코픽 기술로 개발한 나무가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될 예정이다.
서정화 대표이사는 "기존에는 매출의 대부분이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발생했지만, 3D 센싱 시장이 개화하고 비모바일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신규사업 부분의 비중이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무가는 지난 11월 3D 센싱 카메라 및 멀티 카메라 설비 증설을 위한 제3공장을 완공했다. 지난달로 기존 서정화 대표이사에서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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