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로나19` 사태 속 자회사 덕보는 기업들…아이센스·엑세스바이오↑
입력 2020-03-05 09:27  | 수정 2020-03-06 15:45

증시에서 코로나19 테마주가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의 덕을 보는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자회사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진단키트를 개발했거나 항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모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치솟고 있는 것.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분자진단키트 전문기업 엑세스바이오는 전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에도 10% 이상 급등세를 지속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찾아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 웰스바이오는 지난 1월 30일한국화학연구원 CEVI 융합연구단과 코로나19 분자진단 및 면역진단 기술의 공동연구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센스는 350원(1.64%) 오른 2만175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만3700원까지 뛰며 상승폭을 10% 이상 확대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관계사의 코로나19 진단 이슈가 주가에 힘을 불어넣었다.

아이센스의 관계사 분자진단 전문기업 아람바이오는 최근 실시간 유전자증폭장치를 이용해 1시간 이내,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초고속 유전자진단키트를 개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아람바이오는 지난해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여부를 알 수 있는 신속 키트를 출시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밖에 미코, 진원생명과학 등도 자회사 및 관계사 이슈로 코로나19 테마에 편승, 최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만 "단순 기대심리 보다는 코로나19에 따른 실질적인 실적 증가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무분별한 추종 매수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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