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만족한 류현진 "지난 경기보다 제구 좋았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03-05 05:24  | 수정 2020-03-05 09:07
류현진이 등판에 앞서 불펜에서 워밍업을 하고 있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투구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진행된 자체 연습경기에서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했다. 3 2/3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구단 집계 기준 투구 수 50개, 스트라이크 32개를 기록했다.
3회 볼넷에 이은 2루타로 실점했지만, 삼진 7개를 잡으며 유망주들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베테랑의 위엄을 뽐냈다.
그는 등판을 마친 뒤 "던질 수 있는 공은 다 던졌다. 이닝 수, 투구 수 다 늘렸다. 생각한대로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제구에 대해 만족한 모습이었다. "몇 개 몰리기는 했지만, 지난 경기보다는 직구나 변화구 제구가 전반적으로 좋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원래 이날 3이닝 투구 예정이었던 그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세 타자를 더 상대했다. 세 번째 타자는 공 한 개만 던지고 내려갔다. 그는 "3이닝 50구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보다 (투구 수가) 적었다. 마지막 이닝에 투구 수를 채우고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불펜에서도 15개의 공을 더 던졌다. 그는 "늘 해왔던 것이다. 시범경기 때는 이닝을 마치면 다음 등판에 투구 수를 늘려야하기에 그거에 맞게끔 10~15개씩 던졌다"고 설명했다.


개막을 3주 정도 남겨놓은 상태에서 50구 수준까지 투구 수를 끌어올린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투구 수와 이닝 수, 그 다음이 제구이고, 구속은 신경쓰는 스타일은 아니"라며 남은 캠프에 대해 말했다. 다음 등판에서는 60구에서 70구 수준의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개막전까지 80개에서 90개 수준의 투구 수를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류현진은 "아직까지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한 적은 없다. (개막전 등판은) 첫 번째 순서로 나가는 것일 뿐이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개막전 선발 등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