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동 한 층 다 비웠다' 서울 대형병원들도 코로나19 대응 동참
입력 2020-03-04 19:30  | 수정 2020-03-04 20:07
【 앵커멘트 】
서울시내 대형병원들도 코로나19에 맞춰 전용 병동 확보에 나섰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은 한 개 층을 전용 병동으로 만들었고, 다른 대형병원들도 앞다퉈 지원에 나섰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병동 입구에 제한구역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다른 출입구에도 제한 표시가 붙었고, 내부에는 1인실과 다인실이 고루 갖춰졌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이 두 개 병동이 있는 한 층을 전부 코로나19 전용으로 만들었습니다.

한쪽 병동에는 코로나19 중증·경증 환자 전용 병상 30개가, 다른 병동에는 의심환자용 병상 19개가 준비됐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병동 한 층을 통째로 비우기 위해 기존에 있던 입원 환자들은 모두 다른 장소로 이동 조치했습니다."

병원 측은 병상이 부족한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들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민창기 / 서울성모병원 진료부원장
- "복지부 담당 과장님하고 저희 병원 실무자하고 소통하면서 환자 발생하면 이쪽으로 전원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약 20병상 규모로 의심환자 전용 병동을 확보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대구·경북의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다른 질환 중환자들을 위한 위기대응병동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피지영 / 서울대병원 홍보팀장
- "감염 환자가 아닌 일반환자 중에서도 중환자와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소외되고 있는데…."

삼성서울병원은 여유 병상을 확보해 코로나19 전용 병동을 만들 계획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원용·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서울성모병원·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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