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도 방학 연장…코로나19에 한반도 맞벌이 부부들 '비상'
입력 2020-03-04 09:07  | 수정 2020-03-11 10: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으로 북한이 방학 연장 등 비상조치를 취했습니다. 북한 맞벌이 부부의 고충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오늘(4일) '참다운 인민적 시책의 혜택 아래' 제목의 기사에서 "탁아소 운영이 임시 중단된 것과 관련하여 돌볼 사람이 없는 자녀들이 있는 여성 근로자들이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자녀를 돌보도록 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탁아소는 유치원의 앞 단계로 3∼4살 어린이들이 다니는 곳으로, 이번 조처는 남측으로 치면 일종의 잠정적 가족돌봄휴가와 다름없습니다.

실제 북한 역시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식령스키장과 양덕온천문화휴양지를 비롯한 유희장, 유원지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한편 북한은 실시한 '현금 소독'도 눈길을 끕니다. 신용카드보다는 현금 사용 비율이 높은 자국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에서 현금 격리 장소를 만들어놓고 현금을 넣은 주머니에 소독액을 분무하는 방법으로 소독하는 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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