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리버풀, 최근 4경기 1승 3패에 그쳐 [잉글랜드 FA컵]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계속 상승세를 유지했던 리버풀이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치고 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2014-15시즌 이후 5년 연속 FA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히려 이번 시즌 16강이 위르겐 클롭 감독이 2015년에 부임한 이후로 최고 성적이다.
이날 리버풀은 그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아드리안, 아담 랄라나, 미나미노 다쿠미와 디보크 오리기 등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에서도 58%로 첼시에 앞섰고 슈팅 14개, 유효슈팅 5차례로 상대에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득점은 단 1골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2월1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한 이후 리버풀은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다. 비록 25일 웨스트햄과의 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는 3-2로 이겼으나 후반 9분까지 1-2로 끌려가는 등 불안한 장면이 자주 연출했다.
결국, 1일 왓포드와의 28라운드 원정에서 0-3으로 참패하며 이번 시즌 EPL에서 첫 패를 당했다. 무패 우승, 연속 경기 무패, 연승 등 각종 기록 도전도 모두 허무하게 종료됐다.
이번에는 FA컵까지 탈락하며 트레블의 꿈도 무산됐다. 30년 만의 EPL 우승은 가능성이 상당히 크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집중이 필요한 시기가 찾아온 리버풀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