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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찾아’→‘유퀴즈’, 방송계 비상 속 현명한 대처…‘안전’이 우선 (종합)
입력 2020-03-04 01:01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휴방 사진=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포스터
코로나19 여파로 방송계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확산 방지와 안전을 위해 대처 방법 찾기에 나섰다. 촬영을 포기하고 휴방이나 스폐셜 방송으로 대체하거나 최소한의 인원으로 촬영 진행에 나서는 등의 프로그램들이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3일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 장지연, 이하 ‘날찾아) 제작진은 다음 주 휴방 결정 소식을 전했다. 안전한 제작 환경 확보를 위한 결정이다.

‘날찾아 제작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촬영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9일 방송 예정이었던 제5회는 오는 16일 월요일 방송된다”고 설명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실내 촬영 사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첫 방송을 앞두고 야외 촬영 중심이던 기존 포맷을 바꾼 프로그램도 있다. 바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다.

이날 ‘유퀴즈 관계자는 기존 포맷인 길거리 토크쇼 진행이 어려운 현상황을 반영해, 당분간 길거리가 아닌 방송국 스튜디오 안으로 장소를 옮겨 실내 촬영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퀴즈는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일정)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에 따라 실내 촬영에서도 최소 인력의 제작진만이 참여하며, 촬영 시간도 축소할 계획이다.

앞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는 이미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2월부터 녹화를 진행하지 않았다. 기 촬영분을 내보낸 뒤 스폐셜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으며, 감염자는 3일 5시 기준 4812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미 영화계에서는 시사회와 홍보 일정 등을 빠르게 취소하며 상황 수습에 나선 가운데 방송계도 하나둘 스폐셜 방송과 최소한의 인원 투입 등 현명한 대처 방안을 찾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섰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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