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영 "정부 코로나19 방역에 한계 인정…국민께 송구"
입력 2020-03-02 16:18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 질의에 답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방역과 검역에 모든 노력을 했는데 어디선가 성공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금까지 정부 대처 중 잘한 것은 무엇이고 잘못한 것은 무엇이느냐'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진 장관은 "코로나19가 어떻게 확산했는지, 앞으로 어느 정도 확산할지에 대해 전문가들도 아직 정확히 결론을 못 내리는 것 같다"며 "정부가 유입 차단, 확진자·접촉자 차단 등 여러 방법을 했지만, 방역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방역에) 완벽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어 "확진자가 2~3일 정도 나오지 않는 시점이 있었는데, 그 때는 감염병 종식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정부가 중국발 전면 입국 금지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면 리스크는 줄어들 수 있다는 건 전문가가 아니라도 상식적으로 맞는 말"이라면서 "여러 상황을 검토해야 하고, 그래서 내린 결론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발 입국금지를 하고 있는 나라보다 안 하는 나라가 더 많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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