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족들, 가압류 신청 잇따라…보상은 '미지수'
입력 2009-02-05 21:51  | 수정 2009-02-06 08:34
【 앵커멘트 】
강호순에게 살해된 피해자 유가족이 잇따라 강 씨의 재산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습니다.
강 씨의 재산은 모두 7억 5천만 원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피해자 유가족이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박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강호순의 재산은 예금 채권 2억 8천만 원과 축사 보증금 5천만 원 등 7억 5천만 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여대생 A씨 등 희생자 4명의 유가족이 이 재산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 2명의 유가족도 가압류 신청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강 씨의 재산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강 씨가 개인적인 빚을 졌거나 허위로 탄 보험금을 돌려줘야 한다면 그만큼 재산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양진영 / 유가족 대표 변호인
- "금액을 다 받을수 있느냐의 부분은 보험사의 문제도 있고, 피의자의 제 3의 채권자들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등의 변수가 작용합니다."

더욱이 전처가 숨진 화재 등이 실제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보험사기인 것으로 드러나면 보상 문제는 어려워질 공산이 큽니다.

유가족과 피해를 본 보험사가 얼마를 나눠 가져야 할지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가족들은 법원의 가압류가 받아들여지면 보상금을 받아내기 위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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