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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토트넘, 공격뿐만이 아니라 수비도 심각했다 [토트넘 울버햄튼]
입력 2020-03-02 01:37  | 수정 2020-03-02 01:42
토트넘 홋스퍼가 그동안 문제점을 드러낸 공격만큼 수비도 심각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홈에서만 3실점을 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그동안 문제점을 드러낸 공격만큼 수비도 심각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다시 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게다가 팀 수비를 대표하는 베테랑 3인방 위고 요리스,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모두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파울로 가자니가가 장갑을 끼었으며, 신예 자펫 탕강가가 다빈손 산체스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중원은 주장 완장을 찬 해리 윙크스가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이들은 울버햄튼의 역습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전반 27분 왼쪽 풀백 루벤 비나그레를 아무도 막지 못했으며 그가 올린 크로스를 맷 도허티가 득점에 성공했다.
비록 토트넘이 2-1로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전에 일방적인 공격에 무너졌다. 후반 12분 울버햄튼의 역습 상황에서 아무도 사전에 공을 차단하지 못했다. 디오고 조타가 결국, 연속 패스에 이어 골을 넣으며 점수는 2-2가 됐다.
후반 28분에는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조타가 왼쪽에서 건넨 패스를 라울 히메네스가 손쉽게 공을 잡은 후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득점한 히메네스를 막은 수비수는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공격에서는 제 몫을 해줬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스티븐 베르바인이 전반 13분,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서지 오리에가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해서 2골을 넣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패한 토트넘은 벌써 시즌 3연패를 당했다. 게다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7실점을 하며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벌써 리그에서 10패를 당하며 4위권과의 승점 차도 5점으로 늘어났다.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 선수들에게 낮은 평점을 매겼다. 가자니가는 5.7점, 자펫 탕강가는 5.8점을 받았으며, 윙크스는 5,9점을 부여받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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