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로나19 없다던 북한, 자택격리만 7천 명 추정
입력 2020-03-01 19:30  | 수정 2020-03-01 20:37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환자가 없다고 주장했던 북한에 자택 격리 상태로 감시 중인 인원이 7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저질환자에 대한 예방적 조치로 보이는데 북한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평안남도에 2천420여 명, 강원도에 1천500여 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시 대상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땔감이나 식료품을 보급한다는 걸로 미뤄볼 때 일종의 자택 격리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먼저 격리시킨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그들(기저질환자)이 움직였을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을 하는 차원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달 북한은 북중 접경 지역에 3천여 명의 감시 대상자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최소 7천 명이 격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연일 방송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방역 작업을 내보내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길거리와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사람들과의 간격을 1m 이상 보장해야 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까지 나서 중앙지휘부의 통제에 절대복종하라고 지시하는 등 북한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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