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추적] "3월 초가 코로나19 정점" vs "올해 안에 사라지지 않는다"
입력 2020-03-01 19:30  | 수정 2020-03-01 20:07
【 앵커멘트 】
이어서 복지부 출입 이수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이 질문이 지겹긴 하지만, 코로나 시국 언제까지 계속되는 겁니까?

【 기자 】
일단 정부는 3월 초까지 최대 고비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계산이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서 오늘(1일) 보건 당국의 설명이 있었는데요.

신천지 대구교회의 마지막 예배 시점이 지난달 2월 16일이었고, 이로부터 한 번의 잠복기 사이클을 거치는 시기인 14일, 그리고 2차 전파가 발생해 여진이 발생하는 시기를 더해서 3월 초, 중순까지 중요한 시점이라는 파악입니다.



【 질문2 】
코로나19 처음 유입부터 나왔던 얘기가 있잖아요. 날이 따뜻해지면 바이러스가 죽는다, 이것도 '3월 초 고비' 발언에 어느 정도 계산이 된 걸까요?

【 답변2 】
우선 보건 당국은 날씨 요인을 방역 대책을 짜는 과정에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꾸 이런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사스 사례 때문인데요.

사스가 2002년 11월에 처음 중국에서 생기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7월에 종식됐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사스와 코로나19 유전자를 비교하니 80% 안팎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오자 코로나19도 높은 기온에는 좀 약하겠구나, 이렇게 예측하는 겁니다.

다만 이런 시각이 틀릴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한 하버드 교수 말을 인용하면요, 사스의 경우에도 지난 2003년 여름에 사라졌다는 큰 오해이고, 유례 없는 보건 노력에 의해 일시적으로 사라진 것 뿐이라는 거죠.

이 교수는 올해 안에는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질문3 】
사스 얘기가 나왔으니, 사실 해외 유입 감염병 홍역을 치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다 합해서 이번 코로나19를 평가하면 상황이 어떤 겁니까?

【 답변3 】
감염자 수를 간단히 종합해 보면, 사스는 국내 감염자 수가 3명이고,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8천여 명이 감염되고, 770여 명이 사망했는데, 이에 비하면 방어를 잘 한 편입니다.

그리고 신종플루의 경우에는 무려 74만 명 정도가 감염됐지만, 사망자 수는 267명이었습니다.

치사율은 0.03%를 조금 웃돈거죠.

또 메르스는 병원 안에서 수퍼 감염이 있었고 다행히 지역사회 감염으로는 퍼지지 않았기 때문에 186명이 감염됐고 이중 사망자가 38명이었습니다.

국내 상황만 놓고 보면 신종플루가 가장 많은 사람이 감염됐지만, 치사율은 가장 낮았고요.

거의 20%가 넘는 치사율을 보인 메르스가 가장 치명적이었다고 평가됩니다.

【 앵커멘트 】
네, 잠시 뒤 다시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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