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베트남, 호찌민 공항도 '착륙 불허'…터키행은 결항
입력 2020-03-01 19:30  | 수정 2020-03-01 20:17
【 앵커멘트 】
베트남이 하노이 공항에 이어 호찌민 공항에서도 한국발 여객기의 착륙을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터키 정부도 오늘(1일) 0시부터 한국을 오가는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면서 한국인 231명이 이스탄불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베트남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인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옵니다.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에 이어 호찌민 공항에서도 한국발 여객기의 착륙을 불허하기로 하면서 현지에서 발이 묶였던 승객들입니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이 빈 여객기를 띄워 베트남 현지에 체류 중이던 승객들을 데려온 겁니다.

▶ 인터뷰 : 차조입 / 강원 고성군
- "그제부터 항공사에서 연락해서 비행기 안 뜬다고 해서 저희 같은 경우는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어요. 비자를 안 끊어서….""

하지만 한국인 승객 200여 명이 여전히 베트남 공항과 군 시설 등에 강제 격리 중인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장하영 / 경기 하남시
- "지금은 아예 숙소로 오지를 못하고 자체 공항에서 따로 시설로 억류시켜요."

베트남에 이어 터키 정부도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 이라크를 오가는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탄불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취소돼 한국인 231명이 이스탄불 공항에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터키항공의 한국 운항이 중단되면서 이집트 카이로에서 터키항공을 타고 귀국하려던 한국인 10명도 귀국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탄불 총영사관 측은 "출국대기 중인 우리 국민이 한국까지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터키항공 측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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