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 신도 지난 1월 우한 방문…감염경로 밝혀지나?
입력 2020-03-01 19:30  | 수정 2020-03-01 19:56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신천지는 작년 12월 이후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신도는 없다고 했죠.
그런데 정부가 지난 1월 신천지 신도 일부가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산한 원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천지 측은 현재 중국 우한에 교회가 없고, 일부 현지 교인들끼리 온라인 모임만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신도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법무부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신천지 신도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3천600여 명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왔고, 이 중 42명이 우한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신천지 신도가) 우한을 1월 중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는 사례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

코로나19가 신천지 내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게 된 실마리가 될 수 있어 방역 당국이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추가로 확보한 신천지 대구교회 명단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 3명 등 18명의 외국인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 "이분들의 직업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전화로 전수조사했고 자가격리 명령을 내려서…."

그동안 포함되지 않았던 신천지 교육생 명단도 확보했는데, 이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교육생도 있었습니다.

전화로 교육생 전수 조사에 나섰지만, 연락이 안 된 279명은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내일(2일) 신천지 교인들의 자가 격리 기간인 2주가 지나지만, 대구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에 대해 격리 기간을 닷새 더 연장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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