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로나 확산에 日리츠 `불안`
입력 2020-03-01 17:21  | 수정 2020-03-01 21:04
일본 리츠펀드 수익률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일본 호텔리츠 기업 주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일본 리츠 재간접펀드 수익률은 0.95%다. 이는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 리츠 재간접펀드 수익률 -1.26%와 일본 펀드 수익률 -8% 대비 선방한 실적이다. 증시 하락기 리츠자산의 방어적 성격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일본 리츠펀드의 주된 투자 대상은 오피스리츠, 리테일리츠, 호텔리츠 등이다. 이 중 호텔리츠가 급락한 까닭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관광객 감소가 확실시되는 데다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일본 호텔리츠인 재팬호텔리츠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8.9% 하락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일본 오피스리츠나 레지덴셜리츠에 비해 호텔리츠의 가격 하락폭이 훨씬 크고,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일본 리츠펀드를 선택할 때는 호텔리츠 비중이 낮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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