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러스 학자 "코로나19 겨울마다 오는 계절 전염병 될 수도"
입력 2020-03-01 15:22  | 수정 2020-03-01 15:23

코로나19가 겨울마다 찾아오는 전염병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겨울에 감기처럼 유행했다 봄이 오면 줄어들고 다시 겨울에 등장하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들과 유사한 행태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런던 퀸매리대학의 바이러스 학자인 존 옥스퍼드 교수는 "우리가 지난 50년 이상 알아온,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들을 보면 특정 계절에 유행하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들은 그냥 일반적인 감기와 같고 지금도 잉글랜드에서 수천명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당장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를 제어할 방안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씻기 등 생활습관 변화가 제시됐다.

입맞춤이나 포옹과 같은 행위를 피하고 손을 잘 씻으면 코로나19와 맞서싸울 의약품을 만들 시간을 제약업계에 벌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옥스퍼드 교수는 "코로나19가 계절성 바이러스라서 다가오는 봄과 여름이 격퇴전에 도움이 되고 그 결과로 매우 중요한 효과가 나왔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봄이 오는 게 바이러스가 아니라 우리와 관련이 있다"며 "우리가 습관을 바꾸고 바이러스가 덜 전파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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