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대구 콕 짚어 `여행 금지` 권고…한국 자체는 `여행 재고` 유지
입력 2020-03-01 07:32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은 29일(현지시간)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피해가 가장 심한 대구에 대해 국무부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다만 국가로서 한국 자체에 대한 여행 경보는 3단계 '여행 재고'를 유지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이탈리아의 특정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인 4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승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이들 지역으로 여행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조치는 미국인이 해외로 출국할 때 적용되지만, 출국 자체를 강제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국무부 웹사이트를 보면 여행금지를 권고하는 4단계 경보지역으로 대구를 특정했다. 다만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자체는 3단계로 유지했다.

일부에서 거론된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한 입국금지 문제는 이날 발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는 코로나19로 가장 충격을 받은 지역에서 오고 가는 여행의 수치를 더 낮추길 희망한다"고 밝혀 여지를 뒀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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