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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야마구치 "공보다는 하체 움직임 신경 써" [현장인터뷰]
입력 2020-03-01 05:13 
반등에 성공한 야마구치가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반등에 성공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일본 출신 우완 야마구치 순이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야마구치는 1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에등판, 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피홈런 한 개를 허용했지만, 전반적으로 이전 등판보다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패스트볼을 바깥쪽 낮은 코스에 던지는 것에 집중했고, 2스트라이크 이후 유리한 카운트에서는 스플리터를 사용했다"며 이날 호투 비결에 대해 말했다.
지난 경기에 비해 "확실히 편했다"고 밝힌 그는 "지난 등판을 돌아보고 제대로 되지 않은 몇 가지 내용들을 다시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등판에서 공인구에 대한 적응을 과제로 제시했던 그는 "공인구는 의식하지 않고 이날 등판에서는 투구할 때 하체의 움직임에 대해 신경썼다"고 밝혔다.
이날 등판에서 3이닝까지 투구 이닝을 끌어올린 그는 "다음 등판에서는 더 많은 공을 던지면서 동시에 상대 타자들이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을 갖고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다음 등판의 과제에 대해 말했다.
그는 '언어 장벽으로 인해 소외됐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클럽하우스에서는 내가 미국사람같고 도미니카공화국 사람같다. 절대 소외됐다는 느낌은 받지 않고 있다. 바디랭귀지를 하다보면 다 통한다"며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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