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대 강 살리기' 본격 시동…왜곡 논란 거세
입력 2009-02-05 16:08  | 수정 2009-02-05 17:13
【 앵커멘트 】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기획단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4대강 생태계에 대한 잘못된 홍보 동영상을 배포하는 등 정부가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4대 강 살리기 사업을 지휘할 기획단이 현판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기획단은 국토해양부를 주축으로 환경부, 문화관광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 인력 41명이 참여한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팀입니다.

중앙 부처뿐 아니라 유역별로도 사업팀이 별도로 꾸려져 긴밀한 협조가 이뤄집니다.

기획단은 5월까지 사업 마스터플랜과 실행계획을 마련한 뒤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종환 / 국토해양부 장관
- "여러 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걸 말씀 드리고, 특히 지역의 의견, 지역에서 지역 자체에서는 4대 강 기획단에 11명이 파견돼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최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해 작품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반대 여론은 여전합니다.

특히 정부가 낙동강 수질은 5급수이며, 4대 강 유역에는 습지가 전혀 없다는 등의 홍보 동영상을 배포하자 사실을 왜곡해 국민을 호도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 인터뷰 : 한숙영 / 환경운동연합 간사
- "지금 정부는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라고 생각하고 엄청난 홍보를 하고 전광석화처럼 밀어붙이고 있어요. 제대로 된 정보와 자료와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국민들을 이해시키고 제대로 된 내용을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부산과 충주지구는 이달 중 곧바로 본공사에 들어갑니다. 점점 속도를 내는 4대 강 살리기 사업, 그러나 진행과정에서 얼마나 국민의 신뢰를 얻어내느냐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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