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여행금지 적기 아냐"…미 항공사 한국행 운항중단
입력 2020-02-27 19:31  | 수정 2020-02-27 20:30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가에 대한 여행 금지는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나흘 만에 격상하면서 미국 항공사들의 한국행 노선 중단과 축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기자회견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이례적으로 백악관 브리핑장을 찾아 독감 환자 흉내까지 내며 미국 내 코로나19 불안감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한국 등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닙니다. 한국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고 이탈리아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비슷한 시각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나흘 만에 상향 조정했습니다.

중국 등이 속한 4단계 '여행 금지' 등급의 바로 아래 단계인 3단계 '여행 자제' 등급으로 격상한 겁니다.

미국 항공사들의 한국행 비행기 일시적 운항 중단이나 감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델타항공은 4월 말까지 인천-미니애폴리스 구간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고, 하와이안항공의 호놀룰루 노선도 같은 기간 운항이 중단됩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