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D 아바타로 원격회의…LG유플러스, AR 글로벌 동맹
입력 2020-02-27 17:26 

멀리 떨어져 있는 상대방과 3차원(3D) 아바타를 이용해 원격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서비스가 연내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미국 스타트업 스페이셜과 AR디바이스 제조기업인 엔리얼, 퀄컴과 손잡고 5G(5세대)기반의 AR 화상회의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27일 밝혔다.
스페이셜은 AR 홀로그램 기술로 원격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엔리얼은 AR글래스를 비롯한 AR 디바이스 기술력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LG유플러스의 5G 네트워크와 퀄컴의 5G 칩셋을 활용하면 시공간을 초월해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이번 AR 협업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이 탄생한 배경이다. 치 수(Chi Xu) 엔리얼 최고경영자(CEO)는 "LG유플러스와 스페이셜 등과의 협력을 통해 공간의 제약없이 협업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비전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5G 도입을 앞둔 일본 통신사 KDDI와 독일 도이치텔레콤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 AR 원격회의 서비스는 사진만 있으면 몇 분만에 3D 아바타를 만들 수 있고, AR글래스와 5G 스마트폰을 활용해 최대 10명까지 가상 공간에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고, 검색 기능도 갖췄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각 회사가 지닌 기술력과 장점 등을 결합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비대면 업무 솔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널리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5G 네트워크는 3D 아바타를 통한 가상 현실에서의 원격 화상회의를 가능케 하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매개로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킬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