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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등판, 발전된 모습 보여줬다 [김광현 등판]
입력 2020-02-27 03:45  | 수정 2020-02-27 08:39
김광현이 불펜에서 워밍업을 하고 있다. 사진(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을 가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 선발 등판,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5개의 투구 수가 주어졌는데 두 이닝 각 15구씩 30구에 끝냈다.
김광현은 지난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을 19구만에 막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초구에 볼이 많았던 점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이날 경기 그는 1회 15개, 2회 15개의 투구 수로 끝냈다. 준수한 수준이었다. 2이닝 35구가 한계였는데 30구만에 마무리했다.
여섯 명의 타자를 상대로 모두 4구 이상 승부가 이어졌지만, 확실하게 마무리했다. 1회에는 조금 흔들렸다. 조너던 비야, 브라이언 앤더슨을 상대로 초구에 볼이 들어가며 불리한 상황을 가져갔다. 그러나 극복했다. 앤더슨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2회는 훨씬 더 내용이 좋았다. 2회 15개 공을 던졌는데 이중 4개가 헛스윙이었다.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로 모두 헛스윙을 뺏었다. 세 타자를 상대로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뺏었다.
지난 등판보다 더 발전된 모습이었다. 지금같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최소한 '증명하지 못해서'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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