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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보고 있나요? 마이애미 상대 2이닝 3K 퍼펙트 [김광현 등판]
입력 2020-02-27 03:32  | 수정 2020-02-27 08:39
김광현이 워밍업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 선발 등판,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5개의 투구 수가 주어졌는데 두 이닝 각 15구씩 30구에 끝냈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자 첫 선발 등판이었다. 마이애미 3루코치이자 SK와이번스 시절 감독이었던 트레이 힐만이 보는 가운데 공을 뿌렸다.
압도적이었다. 전광판 기준 최고 구속 94마일까지 나왔다. 패스트볼부터 변화구까지 고루 사용했다. 커브로도 헛스윙을 유도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1회 공 15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첫 두 타자 조너던 비야, 브라이언 앤더슨을 맞아 초구가 볼로 들어가며 불리한 카운트 승부를 했지만, 극복했다.
비야를 상대로는 2-2 카운트에서 5구째 89마일짜리 패스트볼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진 앤더슨과 승부에서는 커브가 빗나가며 2-1 카운트에 몰렸지만, 이어진 3-2 풀카운트에서 6구째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다음 타자 코리 디커슨을 맞아서는 0-2 카운트로 유리한 승부를 가져갔다. 이어진 1-2에서 4구째 커브를 디커슨이 강타했지만, 이날 처음 1루수로 출전한 폴 골드슈미트가 숏바운드로 침착하게 처리, 직접 1루 베이스를 찍으며 범타로 마무리했다.
2회에도 좋았다. 헤수스 아귈라를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낮은 코스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맷 조이스는 1-2 카운트에서 4구만에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이산 디아즈는 헛스윙만 두 번을 유도하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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