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대건설, 안전관리자 정규직화·안전 비용 투자 대폭 확대
입력 2020-02-26 14:00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안전문화체험관에서 현장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받고 있는 직원 모습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건설산업 안전관리 혁신 및 의식 고취,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제정하고, 국내외 전 현장의 안전관리비용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26일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안전 인력 운영 혁신 ▲안전 비용 투자 확대 ▲스마트 안전기술 확대 ▲안전 의식 혁신 총 4가지 항목을 담은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먼저 현장단위별로 인력을 운영하는 형태에서 본사중심의 안전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비정규직 안전관리자의 정규직화로 안전의식 고취 및 안전 관리역량을 증대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안전감시단(안전지킴이)의 위험작업 중지권 등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외부 안전전문자문역(안전전문가)을 선임해 현장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등 선진 안전문화 도입에도 힘쓸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1000명을 목표로 현장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적의 안전한 현장 구현을 위해 안전관리 투자비용을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안전점검 전담조직을 확대해 안전점검·교육을 위한 '365 안전패트롤'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150억원 규모의 지난해 동반성장기금에 올해 100억원을 추가 출연해 250억원을 협력사 안전관리에 투자한다.

아울러 국내외 모든 현장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스마트 안전기술 빠르게 도입하고, 현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4차산업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근로자 안전모에 스마트 태그(Tag)를 부착해 동선을 체크하고, 현장 작업 공간에 가스질식방지 시스템을 설치해 가스 발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가스 발생 시 근로자에게 경고 알람을 보내 질식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고경영진이 주재하는 정기 안전 워크샵과 현장 안전점검 및 안전 결의 대회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문을 연 안전문화 체험관(영등포구 대림동)을 활용해 자사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근로자(연 1만명 목표)들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와 대형 재해발생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현장경영에 더욱 노력하기 위해 이번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자사의 모든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협력사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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