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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생중계·무관중 녹화…방송가도 코로나19 직격타[MK이슈]
입력 2020-02-25 1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방송가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자 드라마 예능 제작발표회는 온라인 중계로 대체되고, 방청객이 함께했던 프로그램들은 무관중으로 바꿔 진행하고 있는 것.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지난 24일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취소하고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관련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추가적인 확산을 막고 정부 대응에 협조하고자 급히 온라인 생중계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너희 힙합을 아느냐 제작진과 출연진은 25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작발표회를 대신했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도 26일 진행되는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중계로 대체했다. 28일 예정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기자간담회도 온라인 생중계로 변경됐다.
제작발표회나 기자간담회는 출연진과 제작진, 기자들이 모여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 등을 묻고 답한다.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모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

이뿐만이 아니다. 음악, 코미디 프로그램은 방청객 없이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tvN ‘코미디 빅리그는 25일 녹화를 방청객 없이 진행했다. 26일 녹화 예정인 ‘너의 목소리가 보여7 역시 무관중으로 녹화를 진행한다.
KBS ‘뮤직뱅크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개그콘서트 ‘스탠드업 등은 이미 무관객으로 녹화를 진행 중이다. 당초 지난 22일 ‘씨름의 희열측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시청자들을 관객으로 초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자, 선수들과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예능과 드라마 촬영장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장에 손제정제를 비치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는 등 방송 일정을 맞추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경우 녹화를 취소하거나 미루고 있다. 드라마 촬영장의 경우 병원 신 촬영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작진 모두 현재 상황을 지켜보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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