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30대 고용 1,000만 명 아래로
입력 2009-02-04 09:38  | 수정 2009-02-04 11:23
【앵커멘트】
전체 고용 시장에서 생산 주력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20~30대 청년층 고용은 처음으로 1,000만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일자리 감소에다 고용 구조 악화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력 생산층이라고 할 수 있는 20~49세 비중이 처음 7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20~49세 취업자는 평균 1,645만 2,000명으로 2007년 1,651만 1,000명보다 0.4% 줄었습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69.8%로 2007년 70.5%에 비해 0.7% 포인트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7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청년층에 해당하는 20~30대 취업자는 더 크게 줄었습니다.

2007년 1,002만 7,000명이었던 20~3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990만 4,000명으로 1.2%나 줄었습니다.

반대로 5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29.4%까지 올라 30% 선에 근접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고용 구조가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경기 부진에 따른 기업 신규 고용 축소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일자리 감소도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실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4%까지 떨어진다면 고용은 그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일자리 감소와 청년층 고용 비중 감소는 장기적인 잠재성장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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