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전 동료’ 로니 치즌홀 은퇴 “집에 아이 셋 있어”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동료 로니 치즌홀(32)이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4일(한국시간) 치즌홀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치즌홀은 22일 모교인 뉴포트 중학교에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 날 뉴포트 중학교는 치즌홀의 유니폼 헌정식 행사를 열어 유소년 야구선수와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치즌홀이 은퇴를 언급했다.
치즌홀은 지난 2년 간 29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 사이에 아이들 셋은 모두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야구 때문에) 전국을 여행하는 것은 더 이상 실용적이지 않았다. 은퇴는 쉬운 결정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치즌홀은 언급대로 최근 2년간 MLB에서 29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다. 2018년 29경기 타율 0.321 1홈런 9타점을 거뒀고, 2019년은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에서 7경기 타율 0.208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지속된 종아리 부상이 고질화돼 선수 생활에 발목을 잡았다.
2008년 1라운드 29순위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치즌홀은 데뷔 당시만 해도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였다. 베이스볼아메리카(BA) 선정 2010년 전체 유망주 31위, 2011년 25위에 올랐고, 2011년 MLB 데뷔 이후에는 3루수, 외야수를 소화했다. 추신수와는 2011~2012년 함께 뛰었다.
그러나 잦은 부상에 신음하며 꽃을 피우지 못했다. 어깨, 손가락, 종아리 문제로 여러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32세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통산 성적은 688경기 578안타 타율 0.268 64홈런 296타점 OPS 0.747이다. mungbean2 @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