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크루즈 하선 후 재검사서 양성 판정 잇따라…무슨일이
입력 2020-02-24 15:22  | 수정 2020-02-24 15:31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하선한 승객들 중 재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다이몬드프린세스에 탑승했다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영국인과 아일랜드인 32명 중 4명이 재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자국민을 전세기로 귀국시킨 미국(4명), 호주(6명), 이스라엘(2명), 홍콩(1명)은 물론 일본인 중에서도 재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등장했다. 일본 정부에서는 가토 가쓰노부 후생상이 나서 "재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는 사례가 등장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원인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
일본 정부에선 지난 5일 이후 선실격리가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잠복기간인 2주일이 지난 19일부터 하선을 허용했다. 일각에서는 양성판정을 받는 사람들이 여전히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잠복기가 2주보다 더 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홍콩언론은 "중국에서 잠복기가 27일에 달하는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들에서는 크루즈 선내에서 검사를 받을 때 감염 초기 였거나 검사 후 감염 가능성을 지적했다. 일본 언론이 더 무게를 두는 쪽은 선실격리가 된 지난 5일 이후 다이아몬드프린세스 내 감염 확산 가능성이다. 실제로 하선이 시작된 19일에도 추가 확진자가 등장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에선 부인하고 있지만 크루즈선내 격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탑승객들은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 비판이 높아지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위험성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하선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지속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는 환자가 늘수록 일본 정부 판단의 적정성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24일 비판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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