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국방위, 제2 롯데월드 찬반 '팽팽'
입력 2009-02-03 16:59  | 수정 2009-02-03 20:35
【 앵커멘트 】
제2롯데월드 신축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공항 바로 옆에 신축되는 초고층 건물로 인한 항공기 사고 위험성을 놓고 찬반 양측의 날 선 공방이 이뤄졌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청회는 시작부터 진술인의 불참 문제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한호 전 공군참모총장 등이 출석을 거부한 배경에 대해 정부 측 압력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이진삼 / 자유선진당 의원
- "이런 중요한 공청회를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에 흥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후 진행된 공청회의 최대쟁점은 역시 항공기 이착륙 시 비행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지 여부였습니다.

국방부와 공군 등은 경고체제 등 안전장치를 구축하면 정상적인 작전 운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항공기 조종사가 고도의 훈련을 받기 때문에 착각을 일으켜 사고로 이어질 확률은 희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연석 / 공군 제15혼성비행단장
- "금번에 공군이 제시한 제반 조치가 모두 이뤄지면 보호구역 밖에 있게 되고 동편활주로 안전성 문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군 공항은 항공기가 폭탄을 달고 이착륙하기 때문에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특히, 야간에 비행하는 조종사에게 초고층 빌딩은 공포의 대상인데다 항공기가 항로를 이탈할 경우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성전 / 국방정책연구소장
- "김광우 (국방부) 기획관님 자료보면 활주로 3도 틀면 장애물 회피구역에서 벗어난다고 기록돼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 "제2롯데월드 신축을 놓고 찬반입장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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