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에어부산, 대표이사 포함 임원 전원 일괄 사직…'무급여' 초강수
입력 2020-02-24 08:54  | 수정 2020-03-02 09:05

에어부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에어부산은 임원 일괄사직에 모든 직원 무급휴직 등 '초강수'를 꺼냈습니다.

에어부산은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오늘(24일)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미 지난주 급여 20∼30%를 반납하기로 했던 임원들은 이번 사직서 제출로 사실상 '무급여'가 됐습니다.

또 부서장급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임금 10%를 반납하고, 모든 직원은 3월부터 무급 희망 휴직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에어부산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주 4일 근무, 무급휴직 15일, 무급휴직 30일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에어부산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탑승객이 급감한 중국 및 동남아 노선 25개를 3월 한 달 동안 운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항공기 리스사와 국내외 공항 조업사 등과도 비용 납부 유예 또는 감면을 협의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전방위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일본 무역 분쟁에 따른 불매운동에 이어 이번 코로나19 사태까지 연이은 악재가 겹치면서 역대 최악의 경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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