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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교육도 연기…도쿄올림픽 열릴 수 있나
입력 2020-02-23 19:30  | 수정 2020-02-23 20:31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일본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각종 테스트 이벤트 연기에 이어 자원봉사자 교육도 3개월 미뤄져 정상적인 개최가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다음 주로 예정됐던 자원봉사자 교육을 5월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8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코로나19 집단 감염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올림픽 자원봉사는 경기장 안팎에서 대회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개 3개월 이상 체계적인 실무 교육이 이뤄집니다.

개막 2달 전인 5월로 교육이 연기되면 자원봉사자들의 직무 숙련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크루즈선 집단 감염을 포함해 8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일본은 이미 도쿄올림픽 준비에 많은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마라톤 등 각종 대표 선발전이 축소되고, 사전 점검 격인 테스트 이벤트에 외국 선수들의 불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취소나 연기는 없다고 못박았지만 일본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오시타니 / 일본 도호쿠대 교수
- "지금 상태라면 바이러스 확산 방지 전략이 없어서 올림픽을 열기 어렵습니다."

영국 정계에서 도쿄를 대신해 런던이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주장도 나온 상황.

다음 달 26일 시작하는 일본 내 성화 봉송 일정마저 변경되면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는 물 건너 갔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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