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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4방’ 키움, 캠프 첫 경기부터 장타 폭발…라쿠텐에 18-0 대승
입력 2020-02-23 17:16  | 수정 2020-02-23 17:17
이정후는 23일 대만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라쿠텐 몽키스의 연습경기에서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대항마로 꼽히는 키움 히어로즈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부터 ‘활화산 타선을 선보였다.
키움은 23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대만 가오슝의 등청후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라쿠텐 몽키스의 연습경기에서 18-0으로 크게 이겼다. 박준태(4회말 1점)와 이택근(6회말 2점), 박정음(9회말 3점), 김혜성(9회말 1점)은 나란히 홈런을 쏘아 올렸다. 2루타 7개까지 더해 키움의 장타만 11개였다.
첫 실전부터 100% 전력을 가동했다. 서건창(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김웅빈(지명타자)-테일러 모터(3루수)-박준태(좌익수)-이지영(포수)-임병욱(중견수)가 선발 출전했다.
3회말에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지영의 안타, 임병욱의 2루타, 서건창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은 키움은 김하성의 안타(1타점)와 이정후의 2루타(2타점)로 득점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김웅빈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했다.
불붙은 키움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4회말 선두타자 박준태가 홈런을 터뜨렸으며 이정후는 2사 2, 3루에서 중견수를 넘기는 타구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2루타만 2개를 쳤다.
키움은 실전 감각을 찾기 위해 5회말을 마치고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그래도 타선의 힘은 강력했다. 6회말에만 타자일순하며 안타 7개와 볼넷 1개로 7점을 뽑았다. 김주형(2타점), 허정협(1타점), 김웅빈(2타점)이 찬스에서 나란히 적시타를 때렸으며 이택근은 이어진 1사 1루에서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이날 경기는 9회말까지 진행했다. 키움은 마지막 공격에서 박정음과 김혜성의 홈런이 터지면서 18점 차 대승을 거뒀다.
한현희, 김동준(이상 2이닝), 신재영, 이영준, 임규빈, 김정후, 양기현(이상 1이닝)이 이어 던진 마운드는 라쿠텐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초 2사 2, 3루가 가장 큰 위기였으나 김동준이 탈삼진으로 실점 없이 막았다. 김정후도 8회초 1사 1, 2루에서 범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키움은 2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스프링캠프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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