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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득점왕 경쟁…‘12골’ 홀란드, ‘13골’ 호날두보다 득점당 시간 앞서
입력 2020-02-23 13:02 
엘링 홀란드는 23일(한국시간)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득점했다. 올해 8경기를 뛰며 총 12골을 기록했다. 사진(獨 도르트문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엘링 홀란드(20)는 2020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12골을 몰아쳤다.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는 물론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보다 올해 더 많은 골을 넣었다.
하지만 홀란드보다 더 많이 골 세리머니를 펼친 공격수가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최다 경기 연속 득점 타이기록을 세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다.
홀란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다. 1-0의 후반 21분, 아치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40호 골이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28골(22경기)을 넣은 홀란드는 지난해 말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12골(8경기)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득점하지 못한 경기는 9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전(도르트문트 3-4 패)이 유일했다.
홀란드의 올해 득점 페이스는 경이적이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1.5골이다. 총 25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레반도프스키도 올해 경기당 평균 1.14득점(7경기 8골)을 기록하고 있다. 22일 바이에른 뮌헨-파더보른전에서 2골을 넣었다.
23일 스페인 라리가 에이바르전에서 4골을 몰아친 메시도 득점 페이스는 홀란드보다 떨어진다. 메시는 올해 공식 10경기를 뛰어 8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홀란드가 올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는 아니다. 23일 이탈리아 세리에A 스팔전에서 득점한 호날두가 앞에 있다.

호날두는 스팔전 골로 올해만 13번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세리에A에서 11골(7경기), 코파이탈리아에서 2골(2경기)을 터뜨렸다. 2경기(1월 16일 코파이탈리아 16강 우디네세전·16일 세리에A 브레시아전)를 안 뛰고 세운 기록이다.
2019년 12월 1일 사수올로전부터 세리에A 11경기 연속 득점한 호날두는 1994-95시즌 가브리엘 바티스투타(51), 2018-19시즌 파비오 콸리아렐라(37·삼프도리아)에 이어 3번째로 세리에A 최다 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오는 3월 2일 인터 밀란을 상대로 득점하면 세리에A 최다 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을 작성한다.
단, 호날두는 홀란드보다 1경기에 더 출전했다. 출전시간도 810분으로 홀란드(530분)보다 280분을 더 뛰었다. 득점당 시간은 호날두가 62.3분이며 홀란드는 44.2분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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