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자 속출에 적막감 도는 '청도 마을'…주민은 불안
입력 2020-02-23 10:55  | 수정 2020-02-23 11:18
【 앵커멘트 】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 마을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리에는 다니는 사람은 없고, 상점과 약국은 문을 닫아 적막감이 감돕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청도의 도심 거리입니다.

한창 인파들로 붐벼야 할 오후 시간이지만, 돌아다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도로에는 한두 대의 차량만 보일뿐 적막감이 감돕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인근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 인터뷰 : 양병진 / 경북 청도군
- "어느 정도는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없는 거 같습니다. 평소와 비교했을 때 너무 없는 거 같습니다."

지역경제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상점과 찜질방은 문을 닫았고, 어린이 도서관도 2주 동안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병원 주변으로는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소독액을 뿌립니다.

중급병원으로는 유일한 청도대남병원이 폐쇄 돼 응급 환자들은 이용을 못하게 됐습니다.

일부 약국도 문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다행히 주민들 중에) 아무도 안 아픕니다. 지금은…. 사람들 다 집에서 안 움직입니다."

청도 대남병원에 있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또 사망했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M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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