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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kt맨’ 허도환 “젊은 선수들의 목표, 돕는 게 내 역할” [캠프톡톡]
입력 2020-02-23 08:00 
kt위즈 포수 허도환이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송구를 하고 있다. 사진=kt위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손) 안준철 기자
아픈 곳이 없어서 좋습니다.”
허도환(36)은 이제 프로 데뷔 이후 5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연말 SK와이번스와 kt위즈의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전 소속팀인 SK와이번스는 2억원과 허도환을 묶어 윤석민(35)을 데려왔다.
허도환은 kt 선수단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에 한창이다. 두산 베어스-넥센 히어로즈-한화 이글스-SK를 거쳐 5번째 유니폼을 입고 맞이하는 스프링캠프이고, 넥센 시절인 2015년 이후 5년 만에 애리조나에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비시즌 도중에는 이적과 결혼 준비로 바쁘게 보낸 허도환이다. 허도환은 지난해 12월7일에 남지영씨와 결혼하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22일(한국시간) 만난 허도환은 몸 상태는 좋다. 결혼 준비로 많이 하진 못했는데, 시즌 개막에 맞춰서 몸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어깨가 아프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kt에 합류한 지 시간이 오래되진 않았지만, 허도환은 팀 분위기 파악이 끝났다. 여러 팀을 옮긴 노하우냐고 묻자 사실 시즌 뒤 옮길 것 같다는 언질을 받아서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밖에서 봤을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 지난해 가을야구 경쟁을 했기에 ‘올해는 가자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유)한준이형하고 (박)경수 등 고참 선수들이 후배들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허도환도 kt 선수단에서는 고참급이다. 허도환은 저한테 먼저 말을 걸지 못하는 것 같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서른 다섯살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던 허도환은 이제 35세를 훌쩍 넘어섰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공을 받았던 허도환이다. kt도 허도환의 경험에 기대하고 있다. 허도환은 젊은 선수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이제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부상 없이 한 시즌 치르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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