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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전서 합격’ 소형준 “초구 던지고 긴장 풀렸다” [캠프톡톡]
입력 2020-02-23 05:01  | 수정 2020-02-23 09:28
kt위즈 신인 소형준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첫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美 투손)=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손) 안준철 기자
초구 던지고 긴장이 풀렸어요.”
kt위즈의 슈퍼루키 소형준(19)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소형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 2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NC타선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첫 타자 이원재를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 세운 소형준은 다음타자 김찬형을 2루수 땅볼, 마지막 타자 강진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6개였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포심을 5개, 투심 4개, 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2개, 커브 1개를 던졌다.
연습경기라 NC와 kt 모두 투수 9명이 등판해 1이닝씩 소화했다. 등판을 마치고 내려 온 소형준은 1이닝 30개까지 던지기로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kt관계자는 라이브 피칭 때보다는 긴장하지 않고 잘 던진 것 같다”고 평했다. 소형준도 등판 전 팔을 풀 때 떨렸는데, 초구를 던진 게 파울이 되면서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다.


kt 1차지명으로 입단한 소형준은 유신고 시절,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청소년대표팀에서도 부동의 1선발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캠프 초반 올 시즌 소형준을 5선발로 기용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첫 실전 등판이라 긴장이 됐을텐데 자신감 있게 자기 공을 잘 던졌다”며 신인이기 때문에 오버페이스하지 않도록, 시즌에 맞춰 컨디션과 구위를 서서히 끌어올릴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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