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1번 청도 대남병원 안 가…신천지 우한 교회서 감염원 유입?
입력 2020-02-22 08:50  | 수정 2020-02-22 10:07
【 앵커멘트 】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가 확산 거점이 된 가운데, 보건 당국은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의 중국 우한 교회와의 교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건 당국은 31번 확진자가 청도를 방문한 사실은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 31번째 환자 면담 및 위치추적 등을 통해 해당 환자가 2월 초에 청도지역을 다녀온 것은 확인하였습니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사망자까지 나온 청도 대남병원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선 지난 1월 31일부터 3일 동안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의 형 장례식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 위치 추적 결과 31번 확진자가 대남병원 인근 찜질방에 들렀지만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을 들르지 않았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입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신천지 교회에서 감염원이 들어왔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신천지 교회는 지난해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설립했다고 홍보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해당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중국 전역에 신천지 신도가 1만 명, 우한에는 300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측은 우한 교회는 명칭만 있을 뿐 실제 모임을 가진 적이 없고, 우한 봉쇄 이후 우리나라로 들어온 중국인 신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한국의 신천지 교인들이 우한 교회를 방문했거나 우한 교인들이 우리나라로 왔을 가능성을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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