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4일)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은행에서 펀드에 가입할 때 이것저것 확인할 게 많아져 상담시간이 많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펀드 판매를 통해 막대한 수수료 이익을 챙겨온 은행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 관행이 크게 바뀝니다.
펀드에 가입하려면 투자목적은 뭐고, 재산은 얼마며, 투자경험은 몇 년이나 되는지를 담은 '투자정보확인서'를 작성하고 서명해야 합니다.
투자자 정보 확인에서 투자자 성향에 맞는 펀드 선정, 사후관리까지 설명과 가입에만 1시간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일부 은행은 투자상담 전담창구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만 펀드나 ELS 등을 팔도록 하고, 원금손실 가능성이 큰 상품은 아예 대형점포에서만 가입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둔 겁니다.
▶ 인터뷰 : 강래형 / 신한은행 개인고객부 차장
- "전문 상담창구 직원을 통해 투자상품을 판매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불완전판매를 없애고, 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은행들은 당장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합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은행의 수익증권 판매 수수료 수익은 1조 787억 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주가 약세에다 펀드 가입 절차까지 복잡해지면 큰 폭의 감소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자통법 시행이 은행에 장기적으로 이득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날씨나 이산화탄소 배출권, 범죄율 등을 응용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는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천상철 / 기자
- "금융상품 판매의 칸막이를 없애는 자본시장통합법은 은행에는 위기이자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일(4일)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은행에서 펀드에 가입할 때 이것저것 확인할 게 많아져 상담시간이 많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펀드 판매를 통해 막대한 수수료 이익을 챙겨온 은행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 관행이 크게 바뀝니다.
펀드에 가입하려면 투자목적은 뭐고, 재산은 얼마며, 투자경험은 몇 년이나 되는지를 담은 '투자정보확인서'를 작성하고 서명해야 합니다.
투자자 정보 확인에서 투자자 성향에 맞는 펀드 선정, 사후관리까지 설명과 가입에만 1시간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일부 은행은 투자상담 전담창구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만 펀드나 ELS 등을 팔도록 하고, 원금손실 가능성이 큰 상품은 아예 대형점포에서만 가입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둔 겁니다.
▶ 인터뷰 : 강래형 / 신한은행 개인고객부 차장
- "전문 상담창구 직원을 통해 투자상품을 판매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불완전판매를 없애고, 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은행들은 당장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합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은행의 수익증권 판매 수수료 수익은 1조 787억 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주가 약세에다 펀드 가입 절차까지 복잡해지면 큰 폭의 감소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자통법 시행이 은행에 장기적으로 이득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날씨나 이산화탄소 배출권, 범죄율 등을 응용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는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천상철 / 기자
- "금융상품 판매의 칸막이를 없애는 자본시장통합법은 은행에는 위기이자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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