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확진' 제주, 신천지 조사·대처 늦어 불안감 '증폭'
입력 2020-02-21 13:57  | 수정 2020-02-28 14: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신천지에 대한 제주도의 조사가 늦어지면서 도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도내 신천지 교회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으나 오늘(21일) 현재 시설 현황과 신도 명단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내 신천지 교회 신도 가운데 대구교회 방문자가 있는지 등에 대한 조사가 늦어지면서 신천지 교회 시설 이용 금지 여부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도내에는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이 9개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천지 교회와 관련한 이런 기본 정보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확보하고 있습니다.

도는 현장 방문을 통해 9개소 중 3개소가 자체 폐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은 복음방, 모임 시설, 선교센터 등 포교나 교리 모임 활동을 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모임 장소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시는 이날 신천지 교회에 대해 폐쇄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경기도와 부천 등에서는 신천지 관련 각종 제보를 받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 문제를 거론하며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이 대남병원에서 치러져 적지 않은 신천지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의심되는 31번 환자 역시 장례식장을 찾았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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