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코로나19 확진 제주 군인 접촉 항공탑승객·부대원 67명 자가격리
입력 2020-02-21 13:42  | 수정 2020-02-21 13:43

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군인과 접촉한 항공편 승객과 군부대 장병 등 총 67명이 자가 격리됐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 환자인 도내 모 해군부대 군인 A(22)씨와 접촉한 항공편 승객 등에 대해 자가격리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A씨가 지난 18일 오후 대구에서 제주로 오면서 탑승한 티웨이항공 TW809편 탑승객 140명 중 A씨의 좌석 중심으로 좌·우와 앞·뒤 3열에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20명을 격리 조치했다. 또 A씨가 지난 18일 오후 8시 28분께 공항에서 나와 오후 8시 31분에 탑승한 택시의 50대 기사와 A씨가 들른 편의점 직원 등 2명에게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이 외 한라병원 선별 진료소 직원 접촉자 등도 자가 격리했다.

해군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부대원 모두를 격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가 밝힌 인원 중 승객 및 승무원 등 일반인을 빼더라도 나머지 격리 인원이 40여명 수준에 불과해 100명 이상의 전 부대원 격리라는 해군 발표의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다.
도는 A씨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된 제주공항과 편의점 등에 대해 소독을 했으며 군부대에 대한 소독도 마쳤다.
이어 또 신천지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으나 아직 실태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신천지 교회가 도내에 9개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3개소는 자체 폐쇄된 것으로 알려진다.
도와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공항에 대해 '심각' 단계 수준으로 방역 및 소독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 2회 정기 방역이 이뤄지고 하루 2회의 편의시설 소독을 진행한다.
또 공항 내 고객편의시설 및 렌터카 시설 등에 대해 방역을 실시한다.
한편, A씨는 지난 13∼18일 휴가를 이용해 고향 대구를 방문했다. 이후 18일 오후 부대 복귀를 위해 항공편으로 제주에 왔으며 제주공항 인근 편의점을 들른 후 부대에 복귀했다. 취사병인 A씨는 19일 기침 등의 증상에도 불구하고 배식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병원 검사를 받은 후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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