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셀프제명은 거대양당 편입용…부끄러운 일"
입력 2020-02-21 11:58  | 수정 2020-02-28 12:05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21일) 안철수계 일부 의원들에 대한 '미래통합당행(行) 타진설'을 "부끄러운 일"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손 대표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초유의 셀프제명 감행한 의도가 거대 양당 편입을 위한 것"이라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공천 내홍 과정에서 '조국 내전' 등 논란이 불거지며 구태정치 전형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한 뒤, 미래통합당에 "공천 갈등 격화와 더불어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 추진을 공개 언급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이어 "2018년 12월 열흘간의 단식을 불사한 것은 다당제를 수호하기 위함이었다"며 "바른미래당을 지켜내 정치 구조개혁, 세대교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으나 중간지대가 활짝 열려 있음에도 거대 양당으로 재편되는 정치권 현실에 만감이 교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당 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중도개혁 통합정당은 결코 지역주의 정당이 돼선 안 된다. 거대 양당에 편입되기 위한 수단이 돼서도 안 된다"며 "바른미래당이 지켜온 제3의 길 정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합당 합의문이 의결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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