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도 대남병원 의료진 '집단감염'…첫 '코호트 격리' 시행?
입력 2020-02-21 11:51  | 수정 2020-02-28 12:05

청도 대남병원 의료진이 국내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이 병원을 '코호트 격리'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조치입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후 환자가 확진 전 방문한 병원이나 응급실 등을 폐쇄한 적은 있지만 코호트 격리를 시행한 적은 없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이미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인·보조인력 5명이 집단감염돼 병원 내 전파 위험이 높습니다.


더욱이 청도 대남병원은 청도군 보건소,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 에덴원(요양원)과 통로가 연결된 채 붙어 있어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의료계에서는 당장 이 병원을 코호트 격리할지보다는 확진자를 빠르게 걸러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은 "코호트격리보다는 우선 증상자들을 빠르게 검사해서 확진자는 (격리병상으로) 입원시키고 아닌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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