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 교인 396명 '연락두절'…확진자, 이틀간 전도 활동도
입력 2020-02-21 07:00  | 수정 2020-02-21 07:31
【 앵커멘트 】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교인이 1천여 명 가운데 400명가량은 연락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당시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도들은 전국 각지에서 모였는데, 이 가운데 대구교회를 다녀온 뒤 광주 지역에서 전도 활동도 한 신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앞에서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교인 1천 1명 중 의심 중상이 있다고 진술한 사람은 90명.

하지만, 아직도 396명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
- "(전화를) 일부러 안 받을 이유가 없죠. 재차 성도들에게 어떤 전화라도 오면 꼼꼼히 잘 받으라고 공지도 하고…."

신천지 대구교회는 예배당에서 옆 사람과 어깨가 닿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앉는 구조입니다.


감염 위험이 그만큼 큰 것인데, 문제는 당시 대구교회에 방문한 신도들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대구교회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걸린 광주 교인이 광주에서 전도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일 대구교회 방문 이후 17일과 18일 이틀 간 광주 남구에 있는 교육기관에서 성경 내용을 가르쳤다고 신천지 광주교회 측은 전했습니다.

당시 참석자 규모에 따라 추가 감염 우려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어제 오전에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니는 신도가 대전교회에서도 예배를 보고 간 것이 확인됐습니다.

신천지교회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지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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