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軍, 대구·영천 지역 부대에 휴가연기·외출금지 시행
입력 2020-02-20 14:1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와 영천 일대에 주둔한 군부대 장병에 대해서는 휴가를 연기토록 하고, 외출·외박·면회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대구·경북지역 군부대에 하달된 코로나19 관련 조치의 시행 여부에 대해 "어젯밤에 지침이 내려갔고, 지침이 내려간 순간부터 발효된다"고 20일 설명했다.
해당 조치는 각 군 사관학교 입학식에 가족 참가를 허락하지 않고, 대구 및 영천지역 거주자와 해당 지역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의 휴가를 연기하도록 하는 방침이다.
인근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의 외출, 외박, 면회도 통제토록 했다.

최 대변인은 대구나 영천지역 근무 장병에게 감염 의심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현재 그런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예방적 차원에서 최근까지 200여 명의 장병이 격리 조처됐는데 싱가포르와 일본을 방문한 사례, 신병들이 입소한 사례가 있어 300여 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구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온 장병 격리에 대해서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각 군 사관학교와 육군학생군사학교(ROTC), 국군간호사관학교 등의 임관식 행사를 가족들이 참석하지 않는 자체 행사로 치를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월 초에 진행할 한미연합훈련 변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까지는 변동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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