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때문에 빨래도 자주해야"…미니 세탁기 수요↑
입력 2020-02-20 13:22 
파세코 미니 세탁기 [사진 제공 = 홈플러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미니 세탁기 수요가 늘고 있다. 소량이라도 자주 빨아 위생 관리에 신경을 쓰는 이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삶음 기능을 탑재한 소형 세탁기 '파세코 미니 클린'(2.8kg)의 일평균 매출이 1월 대비 63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통상 가전제품이 이른바 '오픈빨'로 출시 초기에 매출이 쏠렸다 주춤하는 경향과 달리 미니 세탁기는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고 있다"며 "매주 전주 대비 15% 이상의 신장률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 달 만에 미니 세탁기 수요가 7배로 늘어난 건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보다 깔끔한 위생 관리를 위해 아기 옷이나 속옷 등을 분리 세탁하는 가정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매일 큰 세탁기로 돌리기 번거로운 아기 옷을 간편하게 삶아 살균 효과를 볼 수 있고, 안전을 위한 차일드락 기능까지 갖춰 '아기 옷 전용 세탁기'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사진 제공 = 홈플러스]
20분 만에 탈수까지 끝내는 쾌속모드, 공간 효율성을 높인 아담한 크기(405*725*385mm), 세련된 디자인과 터치식 패널은 최근 '편리미엄' 트렌드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20일부터 판매 점포를 기존 45개의 약 2배인 80개로 확대하고, 언택트 소비 확산 분위기를 고려해 온라인몰 판매도 개시한다. 3월부터는 취급 점포를 140개로 늘린다.
가격은 온·오프라인 동일하게 행사카드 구매 시 19만9000원(정상가 21만9000원)이며, 온라인몰 주문 시 2~3일 이내 배송 받을 수 있다. 업체 상담을 통해 배송일을 지정할 수 있다.
남태경 홈플러스 대형가전팀 바이어는 "편리미엄 트렌드와 함께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최근 환경적 요인들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바꾸고 있다"며 "언택트 소비 확산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사기 위해 매장에 고객이 몰리고 판매처 확대 문의가 늘고 있어 온라인몰을 비롯한 전국 점포에서 제품을 취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