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효상 의원, 텃밭 대구 버리고 서울 강북 험지 출마
입력 2020-02-20 11:21  | 수정 2020-02-27 12:05

4·15 총선에서 대구 달서병 공천을 신청했던 미래통합당 강효상 의원이 오늘(20일) 서울 강북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망국의 길에 접어드는 위험 속에서 상대적으로 우리 당 지지세가 높은 대구에 출마해 제 개인이 승리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지금까지 대구에서 일군 모든 기반을 내려놓고 서울 강북의 험지에 출마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겸허히 따르겠다"며 "대구 공천이라는 프리미엄을 내려두고 최전선인 서울에서 여당 지역구를 한 곳이라도 더 탈환하기 위해 선봉대로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20대 총선에서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강 의원은 대구 달서병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이번 총선에서도 이곳에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강 의원은 "황교안 대표도 종로로 나서며 솔선수범했다"며 "이미 한번 당의 신임을 받은 현역 비례대표 의원 역시 스스로 험지로 나가서 우리 당 전체 승리의 밀알이 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인 줄 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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