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로구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부암동 거주 75살 남성
입력 2020-02-20 11:20  | 수정 2020-02-27 12:05

서울 종로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이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종로구는 오늘(20일) "구민 중 코로나19 추가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종로구의 확진환자 수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14명이며 종로구가 가장 많습니다.

신규 확진 환자는 부암동에 거주하는 75살(1945년생) 남성으로,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입니다.

추가 확진자는 전날 오후 9시쯤 종로구의 한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이비인후과는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한빛어린이집과 380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또한 확진자와 같은 날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이가 어린이집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원생인지 학부모인지 교사인지 다른 경우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방역당국이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이에 따라 오늘(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휴원한다고 학부모들에게 긴급 공지했습니다.

서울청사 어린이집은 공지문에서 "저희 어린이집에서 해당 병원에 확진자와 같은 날 진료를 받은 사례가 있어 종로구청 휴원 권고일인 금요일보다 하루 앞당겨 휴원하도록 서울청사관리소와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종로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전체 어린이집에 휴원 권고를 내릴 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종로구는 우선 도서관, 복지관, 경로당, 체육시설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하기로 했습니다. 임시 휴관하는 시설 명단은 종로구청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영종 구청장은 "방역, 예방수칙 안내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종로구보건소(☎ 02-2148-3725), 질병관리본부(☎ 1339) 또는 다산콜센터(☎ 120)로 연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