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맞춤형 내복 입은 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74% 감소
입력 2020-02-20 09:15  | 수정 2020-02-20 09:30
【 앵커멘트 】
겨울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들리던 수도계량기 동파 소식이 올해는 뜸한데요.
간간히 찾아온 한파에도 잠잠했던건 수도계량기를 보호하는 일명 계량기 내복을 입힌 덕분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계량기를 감싸던 헌옷을 빼내고 회색 보온재를 입힙니다.

계량기 몸통을 감싸고 덮개까지 씌우니 맞춤옷을 입은 듯 꼭 맞습니다.

일명 '계량기 내복'입니다.

흔히 뾱뾱이라 부르는 에어캡까지 두르면 한파도 두렵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우천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주무관
- "계량기에서 동파는 유리부에 많이 발생을 하는데 이런 자체보온재 같은 경우는 이 유리부를 막는 데 많이 기여를 하였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계량기 보온재 4,600개와 에어캡 35만 2천장을 설치해 한파에 대비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 동안 서울시에선 379건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했습니다. 이전 겨울 같은 기간에 비해 74%감소한 수치입니다."

계량기 내부 위아래에 에어백을 내장해 쉽게 파손되지 않는 동파안전계량기 1만 7천개도 설치했습니다.

서울시는 작년 11월부터 24시간 운영 중인 겨울철 시민생활안전 급수대책 상황실을 다음달 15일까지 운영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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