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생충' 숨은 주역들의 오스카 후일담…취재 열기도 '후끈'
입력 2020-02-19 20:17  | 수정 2020-02-26 21:05

【 앵커멘트 】
기자회견에는 조연 배우들과 제작진 등 숨은 주역들도 모두 함께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 500여 명의 취재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렬한 '신스틸러'면서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였던 '근세' 역의 박명훈은 아카데미 뒷이야기를 풀어내며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 인터뷰 : 박명훈 / 근세 역
- "(아카데미에서) 아무도 못 알아봤습니다. 제 모습이 심하게 변해 있었기 때문에, 조용히 모르게 숨어서 진행하고 있었고요."

'문을 열고 미친 사람이 들어온다'는 뜻의 '문광'은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이정은 / 문광 역
- "세계에서 각광을 받다 보니까 굳이 할리우드를 안 가도, 영화를 잘 찍으면 이렇게 세계가 알아주는데…."

▶ 인터뷰 : 장혜진 / 충숙 역
- "외국에서 제의가 오면 '오브 코스, 와이 낫? 아임 레디'라고 얘기해주고 싶고…."

아카데미 편집상 후보에도 올랐던 양진모 편집감독의 웃지 못할 후일담도 화제였습니다.

▶ 인터뷰 : 양진모 / 편집감독
- "'소감을 준비하면 부정 탈 것 같으니까 준비하지 말자', 그래서 저는 준비를 안 했고요."

'기생충'의 주역들이 모두 모인 자리인 만큼 전 세계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은 물론 중동에서 온 5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기자회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들은 꿈 같았던 '기생충 레이스'를 뒤로하고,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 다음 작품을 준비합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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